GM, 금융자회사 모기지부문도 파산 가능성

김유림 기자 2008.11.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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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의 목표 주가가 '0달러'로 제시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가운데 금융 자회사인 GMAC의 모기지 부문도 파산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AP통신에 따르면 GM은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GMAC의 자회사인 모기지금융업체 레지덴셜캐피털(ResCap)이 부실 채권 증가로 생존 가능성이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GM은 "레지덴셜캐피털이 보유한 모기지 채권 가치가 집값 하락 지속과 연체 등으로 급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GMAC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51%는 사모펀드 서버러스캐피털이 소유다.



GM은 또 지난 99년 분사한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도 현재 파산보호 상태를 탈피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GM은 이날 도이치뱅크가 투자의견을 '유보(HOLD)'에서 '매도(SELL)'로 하향하고 주당4달러이던 목표가를 '0달러'로 낮추면서 주가가 23% 폭락한 3.36달러로 주저앉았다.

도이치뱅크는 보고서에서 GM의 현금보유고가 다음달이면 50억달러 아래로 떨어져 내년 1월 만기도래하는 채무를 갚기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GM이 영업을 지속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가 250억달러를 지원하고 최소한 100억달에 달하는 대출을 해줘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드 라체 애널리스트는 "GM이 파산을 면하더라도 거의 파산상태나 다름없는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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