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시티, 파산 신청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1.1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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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위 가전 유통업체 서킷시티가 10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서킷시티가 베스트바이, 월마트, 온라인가전소매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파산보호 신청 당시 서킷시티의 자산은 34억달러, 채무는 23억2000만달러로 추산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서킷시티는 휴렛팩커드(HP), 삼성전자 등과의 채무 관계에 대해서도 법정보호를 신청했다.

서킷시티는 1949년 창업자 사무엘 워첼에 의해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첫 매장을 열었다.



서킷시티는 이후 성장을 거듭, 미국 내 2위 가전 유통업체 지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 기존 할인매장에 이어 인터넷업체들이 등장하며 시장 경쟁이 강화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서킷시티의 시총은 지난 2년 동안 50억달러 이상 급감했다. 지난 3일에는 전체 미국 매장의 20%를 폐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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