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오바마 테마 "이젠 우리차례"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11.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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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마감]줄기세포 등 무더기 상한가

오바마 테마주들이 순환매 양상이다.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는 오바마의 당선에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 특히 풍력발전 테마들이 기세를 올리더니 10일에는 바이오주들이 바통을 이어받는 모습이다.

이날 증시에서 바이오 테마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스타트는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끊었다. 오바마 정부가 배아줄기세포연구와 관련한 연방자금 지원제한 등 부시 정부와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테마주들의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오바마측은 줄기세포 연구지원 금지 등 부시 행정부의 행정명령 약 200개를 폐기 대상으로 지목하고 내년 1월 20일 취임 직후 실행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성체줄기세포 연구기업 FCB파미셀에 투자한 산성피앤씨 (2,775원 ▼50 -1.77%)는 10% 이상 상승한 채 개장, 이내 상한가에 진입했다. FCB파미셀의 성체줄기세포쪽은 배아줄기세포쪽과 경쟁관계이기도 하지만 줄기세포분야란 이유로 2005년 바이오 열풍 이후 산성피앤씨는 줄기세포 테마의 주도주 역할을 해오고 있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장모가 인수한 제이콤 (0원 %)과 황 전교수의 후원자인 박병수 수암재단 이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티큐브도 장 초반부터 상한가 진영에 합류했다. 두 종목이 상한가에 오르면서 복제돼지 연구기업으로 황 전교수와 끈이 닿는(?) 조아제약도 상한가로 따라붙었다. 조아제약과 황 전교수는 직접적 연관관계는 없다.



줄기세포를 중심으로 한 종목들이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다른 바이오주들도 대거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오리엔트바이오, 제넥셀, 마크로젠, 크레아젠홀딩스, 메디포스트, 엔케이바이오, 이지바이오, 대한뉴팜, 알앤엘바이오, 중앙백신 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인 셀트리온도 전날보다 5.69% 상승했으며 코미팜은 3.94% 상승하며 4만원선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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