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지역은행 인수 추진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11.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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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이 지역 은행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아직 인수 후보 은행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역은행으로 씨티그룹 소매 은행과 지리적으로 겹치는 은행을 인수해 집중력을 높이려 시도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북동지역,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의 지역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소식통은 이번 인수 협상은 이달 말경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때 씨티그룹은 와코비아 인수를 추진해왔지만, 웰스파고에 내주고 말았다. 인수가 실패로 돌아간 후 씨티그룹 경영진과 이사진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일부 이사회 멤버들은 자신들이 너무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는 반면 경영진들은 이사진들이 지나치게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결국 지방은행 인수 추진도 와코비아 인수 실패 과정에서 드러난 갈등에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란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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