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0일 발표한 2009년 예산안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대기질 개선'에 1876억원,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에 5374억원 등 모두 72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35억원을 투입, 내년 5월 C40기후리더십그룹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을 세계적인 친환경 도시로 만들기 위해 40개국 100개 도시 시장단을 초청하는 이 회의에서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기후변화박람회 및 탄소중립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운행차량 오염물질 저감 사업에 1550억원을 지원한다. 승용차 3만대 가량을 경유차로 개조하고 천연가스버스 등 저공해 차량 보급을 추진한다. 승용차 요일제 정착과 함께 '제3회 서울 차 없는 날' 행사를 열 방침이다.
이밖에 4637억원을 투입,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공항로 등 4개 노선에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하고 '우이-신설' 경전철 등 신교통수단 건설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 정책과 마찬가지로 시도 친환경 녹색도시, 맑고 매력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련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