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상승률 3개월째 둔화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1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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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째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10.7% 올랐다. 지난 6월 이후 5개월째 두 자리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9월의 11.3%에 비해서는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비)는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커지다 지난 8월부터 축소되는 모습이다.



생산자물가 상승률 3개월째 둔화


이처럼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것은 출하 증가 및 수요 감소로 농림수산품이 하락한데다 원유, 동, 니켈 등 주요 국제원자재 가격의 약세지속으로 공산품 가격 또한 내렸기 때문이다. 주가하락 등으로 서비스부문 물가 또한 내린 것도 영향을 끼쳤다.

농림수산품은 곡물, 채소, 축산물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4% 하락했다. 곡물은 출하증가로 쌀, 콩 가격이 내려 3.3% 하락했고, 채소는 작황호조 등으로 배추, 시금치, 감자 등이 내려 3.8% 하락했다. 과실은 출하증가, 소비부진 등의 영향으로 사과, 배 등이 내려 2.8% 하락했고, 축산물은 소비부진 등으로 1.5% 내렸다. 수산식품의 경우 공급 감소로 조기, 갈치, 게, 굴, 조개 등이 올라 4.0% 상승했다.



공산품은 원화환율 상승 등으로 전자부품ㆍ컴퓨터ㆍ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품이 오른 반면,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석유ㆍ화학제품, 1차금속 제품 등이 내려 0.3% 하락했다. 코크스ㆍ석유제품은 유가하락, 수요부진 등의 영향으로 나프타, 휘발유, 경유 등 대다수 원유정제품가격 하락으로 6.7% 내렸다. 반면 전자부품 등은 원화환율 상승으로 대다수 제품이 올라 7.8% 상승했다.

서비스부문의 경우 0.3% 하락했다. 택시료 상승 등으로 운수부문이 0.9% 올랐지만, 주가하락 영향으로 위탁매매수수료(-18.7%), 펀드수수료(-11.4%) 등이 내리며 금융부문이 5.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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