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10.7% 올랐다. 지난 6월 이후 5개월째 두 자리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9월의 11.3%에 비해서는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비)는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커지다 지난 8월부터 축소되는 모습이다.
농림수산품은 곡물, 채소, 축산물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4% 하락했다. 곡물은 출하증가로 쌀, 콩 가격이 내려 3.3% 하락했고, 채소는 작황호조 등으로 배추, 시금치, 감자 등이 내려 3.8% 하락했다. 과실은 출하증가, 소비부진 등의 영향으로 사과, 배 등이 내려 2.8% 하락했고, 축산물은 소비부진 등으로 1.5% 내렸다. 수산식품의 경우 공급 감소로 조기, 갈치, 게, 굴, 조개 등이 올라 4.0% 상승했다.
서비스부문의 경우 0.3% 하락했다. 택시료 상승 등으로 운수부문이 0.9% 올랐지만, 주가하락 영향으로 위탁매매수수료(-18.7%), 펀드수수료(-11.4%) 등이 내리며 금융부문이 5.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