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절반이상 건식 복용..효과는 미미"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11.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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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당뇨병교실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0%는 5가지 이상을 복용한 경험이 있었다.

서울백병원 당뇨병교실은 10일 '당뇨병 환자의 건강보조식품 복용 및 태도에 관한 조사연구결과'를 통해 2006년 9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제2형 당뇨병환자 765명을 조사한 결과 57.9%(443명)가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중 5가지 이상을 복용한 환자는 126명으로 28.4%에 달했으며, 10가지 이상을 복용하는 경우도 30명(6.8%)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이 주로 복용하는 건강보조식품은 인삼, 홍삼, 비타민, 복합영양제 순이었으며, 기타제품으로 글루코사민, 금가루, 산삼 등이 있었다. 섭취하게 된 계기는 주로 가족과 친지의 권유나 선물을 받아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조식품의 가격과 효과에 대해서는 복용경험자의 63.3%가 '비싸다'고 답한 반면, 섭취 후 효과를 봤다는 답변은 27.1%에 그쳤다.

임경호 서울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영양보충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려면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당뇨병은 생활습관병인 만큼 식단개선과 운동, 혈당관리 등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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