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불경기 때 투자메리트"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11.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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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證 "가장 싼 즐길거리… 엔씨소프트 추천"

하이투자증권은 10일 게임업종에 대해 경기불황기의 대체 투자처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엔씨소프트 (183,400원 ▲3,000 +1.66%)를 추천했다.

심준보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황은 장치산업을 기반으로 한 원자재 업종과 수출 중심의 IT업종, 그리고 내수업종까지 전방위에 걸쳐 실적 하락에 따른 우려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게임산업은 경제 불황기를 거치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현상을 여러 차례 목격하게 되었는데, 가장 싸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기불황기의 대체 투자처로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낮은 밸류에이션에 주목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심 애널리스트는 "게임업종은 시장경쟁 심화와 개별 게임의 불확실성으로 지난 2년간 충분한 주가 하락을 경험했고, 현시점에서는 저평가가 과도하게 이뤄진 국면"이라며 "주가 거품의 우려가 적고 경제 불황기의 대체 투자처로서의 의의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투자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엔씨소프트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과거 IMF때 MMORPG '리니지'를 통해 큰 성장을 경험했고, '카드사태'로 인한 내수침체기에 '리니지2'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며 "오는 11일 신규 대작 게임인 '아이온'의 오픈베타를 남겨놓고 있어 또 한번의 도약을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와 달리 자체 게임 개발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발력이 인정된다는 점과 함께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장기 성장률과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CJ인터넷 (0원 %)은 1000억원에 달하는 현금과 안정적인 수익구조 그리고 자회사 구조조정을 통한 지분법손실 부담 해소로 2009년 현금을 감안한 주가수익비율(PER)이 2.6배에 불과할 정도의 저평가 메리트가 크다는 분석이다.

심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게임즈 (19,840원 0.00%)는 2009년 실적 기준으로 PER 4.7배로 저평가 메리트가 크며, EA게임인 FIFA온라인이 국내에서 성공 가능성을 검증했고, 중국 시장 진출을 기다리고 있다"며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실적 상승과 해외시장에서의 실적 모멘텀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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