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수진작위해 2010년까지 4조위안 투입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11.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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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내수 진작을 위해 2010년까지 4조위안(약 775조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국내 수요진작을 위해 재정정책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고 기간시설 확충, 사회복지 등 경기 진작을 위한 주요 투자에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우선 이번 분기 건설부문에 1000억위안을 투자키로 했으며 내년 지진 피해 재건을 위해 200억위안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추가적인 재정지출로 주택과 농촌 기반시설, 교통 인프라 환경보호, 기술혁신 부문이 수혜가 예상된다.

또 부가가치세 환산 방식을 바꿔 연간 기업 세금 부담을 1200억위안 가량 줄여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정책을 완화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키로 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의 올해 상반기 세입 초과분은 1700억달러가 넘지만 최근 국제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조세 수입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상반기 10.4%에서 3분기 9.0%로 줄었다. 내년 성장률도 밝지 못하다. 크레디트스위스, UBS, 도이치뱅크 등은 내년 중국 성장률을 7.5%이하로 예상했다. 1990년이후 거의 20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한편 이에 앞서 G20 회의 참석차 출장길에 올랐던 셰쉬런 중국 재정부장이 급거 귀국, 곧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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