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강장관 헌재접촉 발언,부적절"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11.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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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에도 책임있어…오바마 亞 이해 높아"

한승수 국무총리는 9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접촉’ 발언에 “강 장관의 발언은 굉장히 부적절”하다며 “경제가 어려운 이 시점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SBS 시사프로그램인 ‘선데이 뉴스플러스’에 출연 “국회에서 진상조사를 하면 강 장관이 실제로 해명한 내용이 사실로 증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강 장관에 대한 뭇매는 저에 대한 뭇매이고 만일 장관이 말실수를 하면 총리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역대 총리보다 열심히 하고 싶다”며 “한승수 스타일의 총리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한미관계와 관련 “버락 오바마 당선인은 한국 등 아시아에 대한 이해가 높고 한미관계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인 이후 미국의 보호주의 채택 전망에 대해 “과거 1930년대 대공항 당시 각국은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노력했지만 모든 나라가 손해를 봤다”며 “그래서 무역과 투자를 늘려야 하고 자유무역적인 정책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정책을 펴고 있는 것은 “서민은 (부유층에 비해)소득이 낮아 감세혜택이 별로 없다”며 “하지만 정부는 복지지출을 통해 서민생계에 도움이 되려는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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