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 회담 "추가 금리인하 논의중"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11.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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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 발언, "미국은 아직 미지수"

8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결정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현재 G20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주 영국은 금리 인하를 위한 중대한 결정을 내렸으며 현재도 이를 주제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개월간 한차례도 금리를 내리지 않은 멕시코도 최근 식품,원자재가가 하락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자 금리 인하에 긍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알레한드로 워너 멕시코 재무부 차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가 유지하고 있는 금리 수준은 현재 상황을 고려해볼 때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지난 두 달간 세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한 중국에서도 추가적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언급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주일 동안 2차례 금리를 인하한 인도도 추가 금리 인하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리 인하 외에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소위 '브릭스' 회원국들은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별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브릭스 내부에서의 무역과 통화 이동 증가를 위한 조치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플레허티 장관은 "미국의 금리 인하 여지가 영국보다 작다"며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국제통화기금(IMF)에 의해 제안된 경기부양책은 정부 지출을 늘리기 힘든 국가들이 많기 때문에 광범위한 지지를 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브라운 총리는 유럽 일부 국가들이 재정적자 확대를 우려하고 있지만, 위기 탈출을 위해서는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는 IMF의 지적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G20 회담에 참석 중인 알리스태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도 "매우 험난한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의 모멘텀을 다시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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