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연말, 개각 없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11.08 14:17
글자크기

강만수 장관 사퇴 야당 요구는 "정쟁을 목적으로 한 것" 일축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8일 OBS TV에 출연해 "경제 살리기라는 발등의 불을 끈 뒤 책임을 따지고 책임도 져야 한다"면서 "연말 개각설이 나돌고 있는데 지금 개각이란 말을 안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서는 연말 개각 계획은 없다"며 "지난 3일 청와대 정례회동에서도 전혀 낌새를 못 느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홍준표 원내대표가 국정의 전면 쇄신을 주장하면서 개각설을 주장한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지방의 반발에 대해 "국리민복(國利民福)이 공동의 목표인 만큼 토론하고 연구하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며 "당 내부에서 곧 해법이 나올 것이고 정부에서도 이달 27일 지방발전종합방안을 내놓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재오 전 의원의 조기 귀국설에 대해 "본인의 정치적 포부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데 대해 "국내 경제위기는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강 장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시야가 좁고 정쟁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역적자가 흑자로 반전된 것도 정책이 효력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당의 종합부동산세 폐지 방침에 대해 "종부세의 폐지 또는 경감 방안은 대선공약이고 총선에서도 공약한 것으로 당의 확고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