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ㆍ다음 코스닥 외톨이

머니투데이 이대호 MTN 기자 2008.11.0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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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춤추는 증시에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모두 상승으로 돌아섰는데요. 그 가운데 단 두 종목. NHN (159,900원 ▼700 -0.44%)과 다음 만 하락했습니다. 왜 이 두 종목만 외톨이가 됐는지 보도합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 리포트 >
장 초반 5% 이상 급락했던 코스닥은 4.35% 급등으로 돌아섰지만 실적에 대한 우려가 겹친 인터넷주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코스닥 시가 총액 30위 종목 가운데 하락한 단 두 종목이 바로 NHN과 다음이었습니다.





NHN은 오늘 0.08% 약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장 초반 8% 이상 급락하기도 했고, 3.4% 하락 마감한 다음은 장 중 12% 이상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역시 실적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NHN은 오늘 3분기 매출액이 2,930억 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1% 늘었지만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3.9% 감소했다고 밝혔고, 영업이익은 1,11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3.4% 줄었다고 공시했습니다.


NHN의 매출액이 분기 기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2002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앞서 다음은 어제 3분기 매출액이 전기대비 0.2% 감소한 673억 4,000만원,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6.6% 감소한 105억 9,2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 시장 위축이 가장 큰 타격이었고 정부의 사행성 게임 규제 영향으로 게임 관련 매출도 줄었습니다.

증권사 대부분이 다음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있지만 목표주가는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실적과 관련한 우려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NHN에 대한 투자의견도 매도 하나 없이 매수 일색이지만 최근들어 목표주가가 낮아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경기하강 국면이기 때문에 적어도 2009년 상반기까지는 기업들의 광고 예산이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 광고가 주 수입원인 nhn과 다음의 경우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저작권 침해와 관련해 소송이 이어지고 있고, 사이버 모욕죄 신설도 검토되고 있어 인터넷 업계의 앞날이 순탄치 않습니다.

MTN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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