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흉흉한 고용 경고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11.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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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의 마켓플로]

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긴급 경제팀 회의를 소집했다. 이 회의는 우울한 10월 고용지표를 확인한 가운데 열린다. 블룸버그통신은 20만명 감소를 예상했다. 5년래 최대다. 9월 15만9000명 감소에서 실업률 증가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업률은 6.1%에서 6.3%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실업자는 10개월 연속 증가하게 된다. 9월까지 76만명 감소했다. 100만명 돌파가 임박한 것이다.



오바마 당선자의 핵심 사업으로 고용시장 안정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 제너럴 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에 대한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크레디 스위스의 닐 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서 "대량의 실업 사태는 정부가 무엇을 해야하는 지를 말해준다"며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오고, 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일자리를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창출에는 단서가 붙을 수 없는 국면이다. 무조건 해내야한다. 노동부에 따르면 1939년 이후 10개월 연속 고용이 줄어든 것은 7번 있었다. 2001~2002년에는 15개월 연속 감소가 있었다. 220만명이 당시 일자리를 잃었다.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의 고용 감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월가와 디트로이트 뿐 아니라 IT 내수 산업에 이르기까지 해고는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0월 고용 감소가 3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흉흉하게 경고했다. 기존 전망치 25만명에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은 "불행히도 10월 실업률이 이번 사이클의 정점일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 스스로 3300명 감원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긴급회의 뿐 아니라 오바마 당선자의 행보와 입은 매우 빠르고 과감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대통령의 신선한 개입 기대로 아시아 증시는 7일 오후 들어 일본을 제외하고 대부분 반등했다. 유럽증시도 이 기세를 이어받아 1% 넘게 상승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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