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외교 "오바마와 대북문제 조율 문제없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11.0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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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 기자회견 "엇박자 아닌 아주 딱 맞게 될 것"

-"오바마 진영과 충분한 관계가져와"
-"6자회담, 11월중 개최 목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 당선 이후 대북관계에 대해 “오바마 진영과 충분히 인적관계를 가져왔기 때문에 대북문제 조율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클린턴 행정부 마지막에 한미간 아주 긴밀한 대북정책을 공조한 경험이 있고 북한의 비핵화라는 한미간 공통 목표가 있기 때문에 한미간 대북정책 공조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대북정책도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기 위해 북한과 대화를 하고 협력한다는 기본원칙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오바마 신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한다는 것에 대해 우리의 대북정책을 수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직접 대화를 추진하는 오바마측과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엇박자 혹은 불협화음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엇박자가 아니라 아주 딱 맞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북핵 6자회담과 관련 “11월중 회담개최를 목표로 6자회담 참가국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의장국 중국을 중심으로 일정을 협의중”이라며 “12월초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핵 검증문제를 “미국과 북한간 검증의 주요 핵심요소에 대한 많은 협의가 있었으며 양측간에 합의한 소위 ‘과학적 절차’라는 것이 시료채취라는 점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미북간에 이해가 일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엔 총회에서 논의중인 ‘북한 인권결의안’과 관련해서는 “북한을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고 인류 보편적 가치라는 측면에서 인권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이라며 “유럽연합(EU) 전 국가를 포함해 지금 45개 나라가 이미 공동제안국에 참여했고 아마 그 숫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글로벌 코리아’를 지향하면서 지역적, 범세계적 문제에 관심을 쓰는 정책방침하고도 일치해 (공동제안국에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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