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JP모건 회장 "美 침체 최소 1년"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11.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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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최소한 1년간 지속되고 실업률은 7~9%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6일 산업은행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점검 및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금융위기가 향후 어느 정도 안정된다고 하더라도 세계경제의 침체는 피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경기침체는 세계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고 미국 소비지출 축소와 기업 부진에 따른 고통을 세계가 동시에 느낄 것"이라며 지금의 상황이 금융위기가 경기침체로 이어졌던 1982년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공황과 같은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각국의 정부와 중앙은행들은 긴밀한 협조와 논의 끝에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방안을 마련, 엄청난 규모의 보증과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과감한 처방은 향후 금융시장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단언키 어렵지만 3~4개월 후에는 자본시장이 어느 정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이먼 회장은 한국시장에 대해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최근 한국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와 기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1997년 금융위기를 극복한 속도와 개혁의 추진력, 우수한 인력 및 기술을 감안하면 건강한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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