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외무 "오바마, 부시가 잃은 신뢰 회복할 것"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11.0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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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외무 "오바마, 부시가 잃은 신뢰 회복할 것"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사진)은 "부시 행정부가 이끈 미국은 세계 무대에서 신뢰를 잃었지만 버락 오바마 당선인은 이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이날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짜이퉁과의 인터뷰에서 ". 부시 대통령 하의 미국은 전 세계의 신뢰와 영향력을 잃었다"며 "오바마 당선인의 외교정책의 워싱턴 정가에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시 행정부가 독일에 "아프가니스탄의 보다 위험한 남부지역으로 파병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오바마 행정부는 이같은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은 현재 3300명의 병력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한 상태다.

하지만 오바마 당선인은 지난 7월 독일을 방문했을 때 "미국 혼자 힘으로 아프가니스탄의 폭력 사태를 진정시킬 수 없다"며 "유럽이 더 많은 병력과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사민당의 총리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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