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9개월래 최저..60달러 붕괴 눈앞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1.07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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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또다시 급락, 배럴당 60달러 선 붕괴를 눈앞에 뒀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4.53달러(7%) 떨어진 60.77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배럴당 60.16달러까지 떨어져 지난해 4월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기록한 고점(147달러) 대비 59% 하락 한 것이다.

미국 등 세계 주요국 증시가 급락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원유 수요 감소 전망도 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983년 이후 최고치에 달하는 등 악화된 경기지표가 원유가격 하락 요인이 됐다.

국제 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유가 하락세를 돌려놓지 못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IEA는 국제유가가 2015년까지 배럴당 100달러(현재가치 기준) 선에 도달하고 2030년까지는 120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명목 가격으로는 국제유가가 2030년에 200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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