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 스위스중앙은행, 체코중앙은행이 이날 동시에 금리 인하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심화 우려 속에 폭락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신용위기가 경기침체를 심화시킬 경우 추가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이 오히려 경기 침체 심화를 기정사실로 인식시키며 악재가 됐다.
영국중앙은행도 이날 발표문을 통해 "최근 수 주 동안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매우 눈에 뛰게 낮아졌다"는 내용과 함께 "9월 중반 이후부터 글로벌 금융 시스템은 거의 100년만에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해 우려를 더했다.
트리셰 총재는 "금융위기로 경기 침체가 더 확대될 경우 오늘 인하 후에도 추가로 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 위기의 심화와 확대는 분명 유로존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수요 둔화를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우리가 금리를 다시 낯출 가능성을 제외해 두지 않겠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을 활짝 열어뒀다.
종목별로는 아디다스가 실적 실망감으로 10% 급락했고 유럽 2위 보험업체도 예상을 밑도는 실적에 9.3% 폭락하는 등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기업들이 폭락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