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지난 5일 강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6일 밝혔다.
강 사장은 지난 9월 검찰에 구속된 강원랜드 전 레저사업본부장 김모씨(56) 로부터 유임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10월 강원랜드 리조트 공사 수주 대가 등으로 S건설 사장 조모씨로부터 서울 한 호텔 주차장에서 현금 3억원을 받는 등 모두 7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김씨 조사 과정에서 강 사장에게 금품이 건네졌다는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와 강 사장은 모두 한라그룹 임원 출신이다.
강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당시 서울지하철공사 사장과 서울메트로 사장을 지낸바 있으며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외곽조직이던 서울경제포럼 공동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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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혐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인될 경우 강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