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6일 밤 의원총회에서 한 넋두리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의 '실언'으로 국회가 파행된 데 대한 아쉬움이 담겨 있다.
실제 강 장관은 이번주초까지만해도 이날 오후 브라질로 떠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었다.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서였다.
재정부 주변에선 정치권이 강 장관의 출국을 반대했다는 얘기가 떠돌았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인 한나라당에서도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는 게 재정부측의 설명이다.
정치권도 "회의 참석 일정을 늦게 알려온 게 책임"이라며 큰 틀의 내용을 부인하진 않았다.
강 장관이 당초 계획대로 브라질로 갔다면 이날의 '실언'이나 이에따른 '국회 파행'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란 게 홍 원내대표의 넋두리에 담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