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근 기자
경쟁차종 현대 아반떼나 기아 포르테보다 길이가 9.5cm, 7cm 정도 각각 길다. 축간 거리(휠베이스)도 아반떼보다 3.5cm 가량 길어 실내 공간이 넉넉해 보였다. 성인 5명이 타도 큰 불편은 없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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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은 최고급 사양의 경우 버튼으로 걸린다. 제주 해녀박물관에서 섭지코지까지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달리는 동안 가속력이나 힘은 무난했다. 무엇보다 시동을 걸었을 때 소음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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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다양한 기능이 눈에 뛴다. 앞뒤 유리의 습기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기능은 우중충한 날씨에 제격이다. 트렁크 열림 버튼도 편리했다. 또 동급 최초 웰컴 라이팅과 트렁크가 열리면 켜지는 리어램프, 악천후 시 자동으로 헤드램프가 켜지는 와이퍼 액티베이트 헤드램프, 유럽 차종에나 적용되는 방향지시등 3번 점멸 자동 정지 기능, 야간 주행 후 하차 시 헤드램프가 30초간 켜지는 에스코트라이팅 등 첨단 편의 장치는 많다.
가격대에 비해 오디오도 괜찮다. 6개의 CD를 넣을 수 있고 내장된 하드디스크에 MP3도 저장할 수 있다. 속도를 높이면 저절로 볼륨이 높아지는 속도감응형 시스템을 적용해 편리함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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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세티 프리미어의 가격은 SE 모델 일반형 1155만원, 고급형 1205만원, SX 모델 일반형 1372만원, 고급형 1442만원, CDX 모델 일반형 1455만원, 고급형 1605만원 등이다. 6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면 165만원이 추가되니 최고급 사양은 1770만원이다. 아반떼 1584만원보다는 비싸지만 기아 포르테 1845만원보다는 싸다.
전체적으로 이만한 가격대에 이 정도 성능과 크기의 차는 만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내년 초 출시될 150마력의 2.0리터 터보 디젤 모델이 6단자동변속기와 궁합을 좀 더 맞춰줄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