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대기업들이 내년 투자를 대폭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 대조적이어서 주목된다.
구본무 LG (81,500원 ▼300 -0.37%) 회장은 6일 자체 행사인 'LG 글로벌 챌린저 2008' 시상식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투자와 고용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이 내년 투자 및 고용과 관련해 대외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그룹이 이처럼 올해 공격적인 투자와 고용을 실행한데 이어 내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재계에서는 매우 공격적인 경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3일부터 올해의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컨센서스 미팅'에 돌입한 상태다. 구 회장은 이를 통해 각 계열사별 최고경영자(CEO) 및 사업본부장들과 순차적으로 만나 한해 동안의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중장기 사업전략을 합의·결정한다.
`컨센서스 미팅`은 LG그룹의 전략회의로 3주간 계속된다. LG 계열사들은 '컨센서스 미팅'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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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 회장은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한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손사래를 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