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비만도 관리해 줍니다"

머니투데이 광주=장철호 기자 2008.11.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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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덕중 맞춤식 비만 처방 '화제'...학생건강평가시스템 적용

서구적인 식생활 패턴의 변화로 청소년 비만이 가속화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광주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맞춤식 비만관리를 해줘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 유덕중학교(교장 김도영)는 6일 경도비만 이상의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체지방이 93%대로 감소했고, 개인당 평균 5㎏의 체중감량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PAPS)의 도입을 추진중에 있다. 이번 성과는 PAPS를 적용해 맞춤식 신체활동 처방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현행 학교 체력장은 순발력, 민첩성, 스피드 등 운동능력 측정에 중점을 두어 획일적인 방식으로 연 1회 측정에 그쳐 학생 건강과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따라서 PAPS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고 심폐지구력, 근력근지구력, 유연성, 체지방 등 다양한 체력요인을 연 2회 검사하고 신체활동 처방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과 비만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김도영 유덕중 교장은 "PAPS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의 건강ㆍ체력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체육수업, 방과후학교 및 가정신체활동을 통해 다양하고 흥미로운 신체활동 처방을 한다면 학생비만과 저체력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덕중학생들의 훈련 모습↑유덕중학생들의 훈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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