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기관, 5000억펀드 확정…이달 집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11.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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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증권 유관기관들이 총 5000억원의 자금을 국내증시에 투하할 예정이다. 코스피 500대에서 투자해 지난해 최대 활황장에서 회수, 60%넘는 고수익을 올렸던 증권 유관기관들이 이번에도 대박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KRX)·증권예탁결제원·증권업협회는지난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로 5000억원의 공동펀드를 조성, 이달부터 운용사를 선정해 자금을 운용할 계획이다. 당초 예정했던 4000억원보다 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기관별 금액은 KRX가 2500억원, 증권예탁결제원 2100억원, 증권업협회 350억원, 자산운용협회는 50억원이다.

지난 2003년에는 KRX가 55.4%에 달하는 2217억원, 예탁결제원이 31%에 달하는 1241억원, 증권업협회가 15.8%에 달하는 632억원을 투자했다. KRX와 예탁결제원의 투입액은 지난 2003년에 비해 늘었지만, 증협은 줄었다.



유관기관들은 10개 운용사를 선정,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형태로 위탁운용할 예정이며, 매월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3년에는 8개 운용사에 각각 500억원을 배분 투자해 지난해부터 자금을 회수한 결과, 연평균 13.46%, 4년6개월 누적으로는 6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당시 주식과 채권비중은 각각 70%와 30%. 그러나 이번에는 주식비중을 9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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