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실적악재...'오바마 효과' 눌러

안정준 기자 2008.11.06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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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하락출발한 유럽주요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 발표가 이어지며 하락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4%내린 4530.73을, 독일 DAX 30지수는 2.11% 하락한 5166.87을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1.98% 내린 3618.11로 장을 마쳤다.

3분기 순익이 급감한 BNP파리바와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칼스버그 악재가 오바마 당선 호재를 상쇄했다.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는 올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시기 대비 56% 급감했다고 밝혔다.

올해 판매 예상치를 기존의 10% 증가에서 7% 증가로 하향조정한 북유럽 지역 최대 맥주업체 칼스버그는 영국 지역 공장을 폐쇄하고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셀로미탈은 세계 경기후퇴에 따른 수요 감소로 북미지역 탄소강 생산은 35%, 유럽지역 생산은 30% 각각 줄일 계획이라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밝혔다.

이에따라 아르셀로미탈은 16%, 칼스버그는 5.3% 각각 급락했다. BNP파리바도 1.54% 하락했다.

한편 영국의 9월 공장 생산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생산 감소가 7개월동안 계속된 것은 지난 1980년 침체기 이후 처음이다.


영국의 10월 서비스산업도 차터드 인스티튜트의 서비스지수가 42.4를 기록하며 10년래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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