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스팸메일차단솔루션업체 지란지교소프트가 30만 기업 및 개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체 수신메일 가운데 92.3%가 스팸메일이고, 정상메일은 7.5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러스 메일도 0.18% 포함돼 있다.
이같은 수치는 100통의 메일을 수신했을 때 업무와 관련된 정상메일은 7.5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92.5%는 바이러스 메일을 포함해 대부분 스팸메일이라는 얘기다.
스팸메일을 보내는 방법도 더 다양해졌다. Live.com이나 blog.com 등 정상적인 블로그 호스팅 서비스 사이트가 차단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악용해 해당 블로그 포스팅을 스팸메일 경유지로 악용한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란지교소프트 안티스팸랩 윤두식 부장은 "정상적인 블로그 주소 앞에 무의미한 임의의 문자열을 끼워 넣으면 끝없이 스팸사이트를 생성해낼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스팸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며 "때문에 스팸메일을 차단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가 지난 3분기 30만 이용자들이 수신한 스팸메일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성인 게임과 음란사이트에서 발송한 '성인광고' 스팸메일이 69.1%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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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격증, 학원, 부동산 관련 광고메일이 22.8%, 대출광고메일 6.4%, 피싱메일이 1.8% 순으로 조사됐다.
지란지교소프트 오치영 대표는 "기업과 포털의 스팸차단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추정 스팸메일은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