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은행 中企지원당부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08.11.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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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우 금융위원장이 5일 은행장들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중소기업 지원확대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계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조찬모임에서 은행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모임에는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농협, 산업, 기업은행 등 7개 은행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계 관계자는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 마련된 자리는 아니었으며, 은행들의 전반적인 경영여건을 점검하고 중소기업 지원책 등의 내용이 오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 위원장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마련된 패스트 트랙(Fast Track) 프로그램을 활성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밖에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개선방안 등에 관한 이야기도 오갔다"고 덧붙였다.

패스트 트랙은 채권은행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처한 중소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는 18개 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해각서에는 정부가 지급보증한 채무의 용도를 만기도래 채무상환 및 수출 중소기업 지원 등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금융혼란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유동성을 원활히 하는 방안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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