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와이브로' 탄력받나?…속도↑ 가격↓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11.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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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빠른 '와이브로 웨이브2' 서울지역 서비스..내년 84개市 확대

SK텔레콤 (56,700원 ▲1,100 +1.98%)이 종전 와이브로 속도보다 2배 빠른 '新와이브로' 서비스를 서울에서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새로 선보인 와이브로는 4세대 이동통신의 핵심기술인 '와이브로 웨이브2'를 적용해 하향 최대 37.44Mbps 상향 최대 8.06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4MB 용량의 MP3 파일 하나를 0.85초에 다운받을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은 새로워진 와이브로 가입자 확대를 위해 와이브로 요금제도 전면 개편했다. 1~4만원대의 정액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통화량을 각각 2~3배 이상 확대하고, 무료통화 이후 과금되는 종량요금도 절반으로 낮췄다.

또, 프로모션 요금제도 내놨다. 내년 3월까지 12개월, 18개월, 24개월 단위로 약정가입하는 고객에겐 월 기본료 1만6000원에 30기가바이트(GB)의 무료 통화량을 제공한다. 이 용량을 초과하면, 1메가바이트(MB)당 10원을 부과한다. 뿐만 아니라, 프로모션 가입자들에겐 3만원의 가입비와 3개월간의 기본료도 면제해준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단말기 종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와이브로 전용 USB모뎀인 삼성전자 'SWD-H300S'와 씨모텍의 '카카오'(CBU-410S)를 4일 선보인데 이어, 앞으로 스마트폰, PMP 등 다양한 형태의 단말기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와이브로 전용서비스인 ‘마이 PC' 서비스를 11월중 선보인다. '마이 PC'는 노트북PC에서 와이브로를 통해 집이나 직장의 PC에 원격 접속해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 PC서비스는 출시 후 1년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이밖에 SK텔레콤은 11월 30일까지 와이브로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미니노트북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12월말까지 경기도 성남시 및 고양시로 와이브로 웨이브2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핫존을 중심으로 연내 42개시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2009년에는 84개시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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