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 대선후 美변화 적극 수용해야"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11.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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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5일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은 이번 미국 대선 결과를 교훈으로 삼아 변화의 결과를 적극 수용해 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미국 대선 결과 민주당 오바마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는데 미국 정치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초선 상원의원인 오바마가 대통령이 됐다는 것 자체가 미국 정치의 큰 흐름을 바꿀 것"이라며 "미국의 정치 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특히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한미 관계를 발전적으로 변하게 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며 "한나라당과 정부가 (미국) 민주당의 대외.대북한.대통상 정책에 대해 한미공조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불협화음이 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회담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인데 오바마 당선인측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기회에서 대북한, 통상정책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한미FTA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도 이 대통령이 다녀오면 분명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너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한나라당은 보수정당이라고 하지만 이번 미국 대선 결과를 교훈으로 삼아 변화의 결과를 적극 수용해 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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