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유로 대비 최대 폭락..'안전선호'퇴조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1.0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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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유로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54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3.45센트(2.73%) 급등(달러가치 급락)한 1.298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 하락률은 한때 2.8%에 달해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0.86% 올랐다.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완화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희석돼 달러화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의 경기지표가 심각한 침체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달러 약세에 기여했다.



전날 공급자관리협회(ISM)의 10월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43.5에서 38.9로 하락했다. 이는 1982년 이후 저점이다. 전문가 예상치는 41.5였다.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이다. 40도 안되는 심각한 침체가 확인된 셈이다.
이날 공개된 9월 제조업 주문도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다.

엔/달러 환율은 0.67엔(0.68%)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99.80엔을 기록했다.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 캐리 트레이딩이 확산된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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