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입주한 여의도 건물을 떠나 12월 15일부터 SK그린빌딩에서 업무를 새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SK그린빌딩은 지상 20층, 지하 4층 규모로, 현재 SK에너지 (116,200원 ▲100 +0.09%), SK C&C, TU미디어, SK텔레콤 (56,700원 ▲1,100 +1.98%) 등 SK그룹 계열사 3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이 빌딩은 SK브로드밴드의 모기업인 SK텔레콤을 비롯해 SK에너지, SK해운 등 그룹계열사들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SK C&C가 사용 중인 7층부터 11층까지 5개 층을 사용한다.
하나로텔레콤에서 SK브로드밴드로 회사명을 바꿨지만, SK그룹에 대한 별다른 소속감을 느끼지 않다가 이번 기회에 SK그룹 소유의 빌딩으로 입주하게 되면서 '계열사'로서 소속감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에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사옥 이전이 SK그룹 일원으로서 위상을 다지는 한편,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SK그린빌딩은 '터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1위 업체인 SK텔레콤도 첫 사업을 이 빌딩에서 시작했고, SK C&C도 이 빌딩에서 본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해 지금은 IT서비스 시장에서 '넘버3'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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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도 사옥 이전을 계기로 내년부터 성장의 날개를 활짝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