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의사, 당뇨성 상처치료 드레싱제 개발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11.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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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의사가 당뇨성 상처치료에 효과를 내는 드레싱제를 개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4일 홍준표 성형외과 교수가 나쁜 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상피세포의 성장을 빠르게 해 치료기간을 두배가량 단축시키는 신개념 드레싱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드레싱은 이지에프 외용액에 노폐해진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키토산을 함유, 항균작용과 치료효과를 높인 것이다. 이지에프는 대웅제약에서 만든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다. 인체 내 상피세포성장인자(EGF)와 동일한 구조 및 활성을 가지고 있어 피부 등에 상처가 났을 때 흉터없이 자연적으로 상처를 아물게한다.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처치하지 않은 당뇨상처는 완치까지 27일이 걸린 반면 새로운 드레싱을 사용한 당뇨성 상처는 19일만에 완치됐다.

홍 교수는 "당뇨병으로 인한 족부궤양의 경우 상처 깊숙한 곳까지 치료제가 도달하지 않아 만성적인 상처로 남는 경우가 있다"며 "개발된 드레싱제는 상처부위를 보호하는데 그치지 않고 상피세포 분열을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치료과정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국제성형외과학회지(Annals of Plastic Surgery)10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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