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부길 "대운하, 경기회복에 큰 도움"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11.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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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라디오 인터뷰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4일 "정부가 국토를 전반적으로 개조하는 작업에 노력한다면 경기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운하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운하추진 본부장 등을 역임해 '대운하 전도사'로 불리는 추 전 비서관은 이날 평화방송(PBC)의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우리나라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가까이 되는 건설업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경제도 무너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비서관은 "운하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하천관리를 제대로 해야 된다는 건 명약관화한 일"이라며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4대강 물길을 원래 모습대로 복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전비서관은 '4대강 정비 사업을 먼저 한 뒤 다음 단계로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등 대운하 프로젝트를 추진 하냐'는 질문에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것은 국민들 의견을 들어 나중에 해도 된다"며 "급한 것은 강을 살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운하 프로젝트 계획대로)꼭 배가 다니고 그런 것 보다는 4대강을 원래 모습대로 복원한 다음에 여러 가지를 활용하는 쪽도 고려해 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전비서관은 현 정부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 "컴퓨터가 달린 불도저, 컴도저라고 평가받는 이명박 대통령이 사이비좌파, 반미 운동하는 분들에 여러 가지로 발목이 잡혀 제대로 일을 못했다"며 "이명박 다움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지지율이 20%에 머물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이명박 대통령이 갖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지지율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뭔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하지는 않고, 곧 올라갈 것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낙관했다.


추 전비서관은 "내년은 이명박 정부의 명운이 걸린 해라고 생각한다"며 "이명박 정권의 모든 핵심인력들이 올인 해야 될 시기인 만큼 최선의 진영으로 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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