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스와프 효과, 국내주식형펀드 '순증'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11.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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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국내외주식형 올들어 최대 월간 유출

코스피지수가 1000선에 안착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가 모처럼 자금 순유입세를 보였다.

4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국내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ETF) 제외)의 신규 설정액은 630억원, 해지금액은 278억원으로 모두 352억원이 순유입됐다. 설정액이 해지금액을 웃돈 것은 9거래일만에 처음이다.

통화스와프 효과, 국내주식형펀드 '순증'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8.34포인트 오르며 1113.06포인트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주 폭락에 따른 불안감이 다소 진정됐다.



'삼성KODEX삼성그룹주상장지수'와 '한국국민의힘주식재간접K- 1'의 설정액이 93억원, 79억원 늘었고, 'KB신광개토선취형주식'(54억원)과 '한국부자아빠엄브렐러인덱스파생상품A- 1'(42억원)도 증가세를 보였다.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179억원)와 '삼성KODEX 200 상장지수'(-62억원)의 설정액은 감소했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이날도 해지금액이 405억원으로 신규 설정액 232억원을 넘어 173억원이 순유출됐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65억원),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53억원),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 1Class-A'(-45억원)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낸 데 반해 '피델리티아시아포커스주식형재간접자(A)'(145억원), '도이치브릭스플러스재간접U- 1'(112억원), 'KB차이나포커스주식형재간접Class-A'(90억원)는 설정액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 10월 국내주식형에선 지난 한 달동안 5010억원(ETF를 포함할 경우 7046억원)이 빠져나가 월간 기준으로 올들어 가장 큰 폭의 자금 유출세를 기록했다. 일평균 228억원(ETF 포함 320억원) 유출이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1일, 7일만 제외하고 20거래일동안 모두 8566억원이 순유출됐다. 자산운용협회가 자금 유출입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6월 이후 최대 유출폭이다. 매일 해외주식형펀드에선 389억원이 증발했다.

주식형펀드 월간 자금 유출입 추이주식형펀드 월간 자금 유출입 추이
지난 한 달동안 국내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728억원 증가한 84조7772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3조8788억원이 감소한 54조76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61조원에서 6조원 넘게 쪼그라는 셈이다.


이 기간 혼합형펀드와 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30조6411억원, 2조7303억원이 감소했으며, 머니마켓펀드(MMF)는 12조3276억원 증가한 74조6582억원으로 집계됐다.

통화스와프 효과, 국내주식형펀드 '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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