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노태우 前대통령, 줄이어 병원 신세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11.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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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왼쪽)·노태우 전 대통령↑전두환(왼쪽)·노태우 전 대통령


육사 11기 동기이자 12·12사태를 함께 맞이한 두 전직 대통령이 줄이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전두환(77)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대동맥 이상으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는 3일 "전 전 대통령이 대동맥에 이상이 생겨 2일 응급실을 통해 심장내과 병동에 입원했고, 현재 정밀 검사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이유에 대해서는 "월요일인 3일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2일 입원을 한 것이고, 일요일에 입원할 경우는 응급실을 통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은 2~3일 내에 퇴원할 예정"이라며 "건강이 위독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통령에 취임한 노태우(76) 전 대통령이 병원에 드나든 것은 더욱 오래된 일.



노 전 대통령은 올해에만 3번 병원 신세를 졌다. 지난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폐렴 증세로 서울대학교 병원에 입원한 데 이어 5월에도 폐렴과 고열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 암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나빠져 수년간 치료를 받아왔다. 노 전 대통령은 소뇌의 크기가 점점 축소되는 희귀병인 '소뇌위측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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