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별 11월 환율 전망 및 코멘트

더벨 이윤정 기자 2008.11.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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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1월03일(14:1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정문석 한화증권 이코노미스트
*예상 레인지:1200~1350원



글로벌 신용위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다. 스왑라인 확보 등도 달러/원 환율 안정에 긍정적이다. 이제부터 중요한 부분은 경상수지이다. 경상수지에서 한은의 예측대로 10월중 흑자전환이 가능한지 여부가 관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국내 수출 둔화가 불가피하나 유가하락에 따른 시차적 효과와 수입 감소에 따른 부분이 더 커서 경상수지 흐름은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주 금요일에 있었던 BOJ의 금리인하도 국제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줄여줄 것 같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예상레인지: 1300~1400원



한-미 스왑계약 체결로 외환 시장 안정성은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단 외환 시장 안정을 환율 안정과 외화 유동성 조달 안정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면 후자는 확실히 좋아졌다. 환율 안정의 경우, 은행들이 지금 한국은행에서 달러를 빌리려면 달러를 비싸게 사서 선물로 싸게 되파는 구조라서, 돈을 많이 빌리지는 않을 것이다. 필요한 만큼 빠듯하게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해외 차입들은 외국은행들이 어느 정도 계속 상환 받으려고 할 것이다. FRB 스왑은 한은에 달러를 쌓아두고 마구 지원하는 게 아닌 다음에야 달러 수요 우위는 별로 변함이 없을 듯하다. 향후 환율은 1,300원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예상레인지: 1200~1400원

11월 달러/원 환율은 대내외의 적극적인 대응책으로 조정국면이 예상된다. 미 달러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적극적인 대처로 안전자산선호가 약화되며 그간의 랠리가 진정세를 보이며, 달러/원에 대한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적으로는 FRB와의 통화스왑 체결과 그밖에 금융, 실물경제에 대한 고강도 처방으로 금융시장 안정이 예상되며, 글로벌 증시가 안전자산선호 약화로 반등세를 나타낼 경우 자산운용사 관련 매물 출회 가능성과 외국인 주식의 순매도 약화로 달러화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최근한 부산은행 차장
*예상 레인지:1100~1400원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상수지 흑자 전환 가능성, 증시 바닥권 진입,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감소 전망, 키코 등 옵션 관련 과매도 국면 해소, 조선 등 중공업 업체 헤지 물량 공급 가능성, 정부 당국의 환율 안정 정책, 연말로 갈수록 유동성도 완화되면서 스왑시장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환율은 하향 안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경팔 외환선물 투자공학팀장
지난 주말 다우지수가 상승했다. 평소논리라면 역외환율이 하락했어야 했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가 미국 금리인하 시에만 잠시 하락하고 다시 반등했다. 그리고 일본이 금리를 인하했지만 글로벌 달러는 상승하고 다른 통화는 하락 했다. 주식시장하고 외환시장의 연관관계가 논리대로 가지 않고 있다. 이러한 불협화음은 기대감과 불안감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10월 끝나면서 환율이 하락했지만 하락세를 유지하기에는 불안감이 남아 있다. 10월 차트 보면 급등 두 번 후 급락을 두 번했다. 환율이 하락 추세로 가기에는 힘이 좀 부족하다. 그래서 11월 중에 한차례 정도는 10월 1차 급등선인 1395원까지 급등했다가 다시 내려 올 것 같다. 내려올 때의 하락세가 의미 있을 것 같다. 만약 9월 저점인 1207원을 하향 돌파할 경우 환율 하향 안정세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호주은행의 금리인하가 예상되고 유럽중앙은행, 영란은행 등 고금리 통화 국가들도 줄줄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이들 통화와 함께 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을 환율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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