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환율 '제한적 하락하며 조정국면'

더벨 이윤정 기자 2008.11.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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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수요 우위 상황은 지속"

이 기사는 11월03일(14:1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10월 폭등세를 보였던 환율이 11월에는 조정을 받으며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3일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서비스 더벨이 외환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1월 달러/원 환율은 1196.0원과 139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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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전원이 환율 상한선을 1400원 이하로 제시했다.

달러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되고 국내 외화자금 및 외환시장 상황이 호전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내외의 적극적인 대응책으로 환율은 조정국면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등 각국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되고 글로벌 달러 강세도 완화돼 달러/원에 대한 상승 압력도 약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 대내적으로는 한-미 통화스왑계약 체결, 실물경제에 대한 고강도 처방, 글로벌 증시 안정에 따른 투신권 관련 달러 매도 가능성 등으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 연구원은 분석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도 "한-미 스왑계약 체결로 외환 시장 안정성은 상당히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달러 수요 우위 지속 등으로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경팔 외환선물 투자공학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혼재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 하락이 추세로 유지되기는 힘들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유럽중앙은행과 영란은행 등 고금리 통화 국가들이 줄줄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이들 통화와 함께 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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