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옴니아' 11월부터 국내 시판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11.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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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해 100만원대 판매...MS의 윈도모바일 6.1 탑재한 PC폰

▲삼성전자가 강력한 PC기능으로 무장한 한국형 옴니아 'T옴니아'를 이르면 이달중순부터 국내에서 시판한다. ▲삼성전자가 강력한 PC기능으로 무장한 한국형 옴니아 'T옴니아'를 이르면 이달중순부터 국내에서 시판한다.


삼성전자 (81,800원 0.00%)의 글로벌 전략 PC폰 '옴니아'가 마침내 국내에서 시판된다.

'옴니아'는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의 3세대(3G) 휴대폰 '아이폰'의 대항마로, PC 부럽지 않은 성능을 자랑하는 일명 'PC폰'이다.



삼성전자는 3일 오후 5시에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되는 'T옴니아'(SCH-M490)'를 처음 공개한다.

'T옴니아'의 출시시기는 11월 중순이고, 판매가격은 100만원대 전후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SK텔레콤을 통해 시판할 예정이지만, 현재 KTF와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T옴니아는 라틴어로 'everything'이라는 의미의 '옴니아(OMNIA)'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미래형 모바일 세상을 뜻하는 'T life'가 합쳐진 이름. 휴대폰 하나로 PC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T옴니아는 MS의 윈도 모바일 6.1을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국내 소비자 감성에 최적화된 햅틱 사용자이용환경(UI)과 PC에 버금가는 강력한 멀티미디어와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날씨 화면, 빌트인 멜론 서비스, 싸이월드 2.0,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MIM) 등 SK텔레콤 전용서비스 이용을 극대화해 해외용 옴니아 보다 한층 더 강력한 '한국형 옴니아'로 탄생해 국내 휴대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SKT-MS, 삼각공조로 스마트폰시장 공략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CEO들은 한 목소리로 이 제품을 통해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과 모바일 인터넷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최지성 사장은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한국형 옴니아'로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삼성 휴대폰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휴대폰으로, 새로운 모바일 인터넷 세상을 여는 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발머 MS CEO는 "윈도 모바일 6.1을 탑재한 옴니아는 업무와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생산성, 멀티 미디어 기능을 완벽히 통합, 사용자들에게 놀라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대 최강의 스마트폰, '옴니아'

T옴니아는 7.2Mbps 속도의 3G 서비스는 물론 와이파이(WiFi)로 초고속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또한 PC 기능, 개인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를 능가하는 멀티미디어 기능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단말기에서 구현한 명실상부 올인원(All-In-One) 풀터치스크린폰이다.

우선 주목할 것은 사용자 친화적인 UI. 햅틱 UI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새로운 UI를 탑재해 사용자가 기능이 많아 복잡한 스마트폰을 마치 PC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날씨, 포토 전화번호, 메뉴 등을 바로 볼 수 있는 '투데이 대기화면'은 손가락으로 마치 책장을 넘기는 것처럼 화면 이동이 가능한 '플릭' 기능을 적용해 편리함과 더불어 디지로그적 감성도 살렸다.

날씨화면은 날씨와 시간에 따라 화면의 이미지가 자동으로 변하고 포토 전화번호 화면은 자주 연락하는 전화 번호를 최대 21개까지 보여준다.

'위젯(Widget)'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사용빈도가 높은 뉴스, 날씨, 증권 등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토록 했고 와이드 캔버스 화면(1920×800)을 채용해 다양한 위젯 배치가 가능하다.

또한 휴대폰을 가로로 기울이면 멀티미디어 메뉴로 바로 이동하고, 동영상이나 음악 재생시 휴대폰을 뒤집어 놓으면 무음으로 되는 에티켓 모드, 3D 멀티태스킹 화면 등 사용자에게 재미를 주는 다양한 요소도 강화됐다.

윈도 모바일 6.1버전 채용과 초고속 중앙처리장치(CPU) 탑재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문서편집이 가능하고 푸시이메일, 일정관리, 명함인식, 인터넷 풀브라우징, 다양한 윈도우 모바일용 응용프로그램 등 PC에 버금가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

3.3인치 WVGA 고해상도 대화면, DivX 재생이 가능한 터치플레이어, 삼성 독자 음장기술인 DNSe(Digital Natural Sound engine) 탑재 등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길 수 있다.

또, 최대 16G 대용량메모리, 500만 화소 카메라, 위성DMB, 블루투스2.0, Wi-Fi, GPS 등 첨단 기능을 담았다.

삼성전자의 옴니아는 6월 싱가포르에 출시된 이래 그동안 영국, 이태리, 중국 등 세계 43개 국가에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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