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李대통령-정당대표 연설 정규편성

라디오 연설을 녹음하는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이 격주 월요일 방송으로 변경되고 정당 대표들의 연설이 독립 프로그램으로 정규 편성된다.

2일 KBS는 "3일부터 1라디오의 대통령 라디오연설 방송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를 격주 월요일마다 정규 편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가 방송된 다음날 화요일에는 오전 7시46분 같은 시간에 정당대표 라디오연설 방송도 독립프로그램으로 편성한다"고 덧붙였다.

정당대표 연설방송은 국회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정당의 대표들에게 방송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KBS는 "KBS는 대통령 라디오연설 방송을 편성한 것은 KBS가 국가기간방송으로서 국정책임자가 각종 현안에 대해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는 것이 정보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독자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방송 편성과 제작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공정성 원칙에 입각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대표에게도 방송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1월 4일 첫 정당대표 라디오연설 방송은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형의 방송 녹음은 2일 중에 청와대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라디오 연설 방송은 3일 오후 KBS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각각 제작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