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5주만에 첫 양봉을 기록했는데 단순한 양봉이 아니라 22p가 넘은 초대형 양봉을 그려냈다는 것은 선물이 이미 바닥을 다지고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됐다는 확인이다.
특히 이틀 연속 10% 급등하며 가격제한폭인 상한가를 기록했다는 것은 지수 상승 기세가 얼마나 강한지 여실이 입증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백워데이션이 깊어지는 등 악화되던 베이시스가 살아나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 환경이 정상을 회복했다.
2주 연속 매도차익거래가 우세를 점했지만 매수차익잔액이 6조7000억원대로 떨어지면서 하반기 최저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추가적인 프로그램 매물 부담은 없는 상태다.
미결제약정의 감소 속에서 외국인이 차익실현 전매도에 나서고 증권사가 손절매도성 환매수에 나서고 있는데 항상 그렇듯이 차익실현보다 손절매가 급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2월물이 시작된 이후 지난달말까지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1만1178계약의 누적 매도포지션이 청산되는 시점까지 지수 상승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대차거래 청산을 위한 공매도커버 주식 순매수에 계속 나서면서 선물 매도 압력을 상쇄한다면 증권사의 선물 숏포지션 커버수요는 지수 추가상승을 촉발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경우 60일 이평선이 지나가는 180선까지는 추가 급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10월 마지막 금요일에서 뉴욕증시가 5번만에 상승세를 나타냈고 오는 화요일 미대선이 끝나고 난 뒤 새로운 분위기가 잡힐 경우 10월 사상최대 낙폭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11월 증시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수도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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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경기지표와 실업률 및 고용지표가 나오는 가운데 유럽과 한국이 추가로 금리인하에 나서준다면 주초부터 주말장까지 일사천리의 지수 상승세가 펼쳐질지도 모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