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0년까지 '샤오캉 사회' 진입"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11.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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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개방 30년간 연7% 실질소득 증가… '중산층 사회' 예고

중국은 2020년까지 전 국민이 그런대로 먹고살만한 수준인 '샤오캉(小康)사회' 단계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 세계적 경기침체와 함께 경제성장률이 한자릿수대로 떨어졌지만, 중국 당국은 개혁개방후 30년간 1인당 연평균 실질소득이 7%씩 증가한 점을 강조하며 샤오캉사회가 머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1일 국가통계국의 '샤오캉사회 건설 진단 보고서'를 인용해 지금과 같은 발전 추세라면 12년 후 샤오캉사회 달성이 확실시 된다고 보도했다.



샤오캉사회는 전 국민이 의식주를 걱정하지 않는 '중산층 사회'를 뜻하는 말로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지난 2002년 16차 당 대회에서 "2020년까지 샤오캉사회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중국발전의 중장기적 키워드가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캉 사회 건설 지수'는 매년 평균 1.93포인트 증가해 2007년 72.9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대비 13.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개혁개방 이후 30년간 1인당 연평균 실질소득 증가율도 7%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농민 1인당 소득은 1978년 133위안에서 2007년 4140위안으로 30배 증가해 연평균 12.6% 늘어났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실질 소득은 매년 7.1% 늘어난 것과 같다.

농촌의 임금수입 비중은 1985년 18%에서 2007년에는 38.6%로 늘어났고 화폐수입 비중도 1980년 52.3%에서 2007년에는 85.6%로 증가했다.


무역 규모도 연평균 17.4% 성장해 2007년 무역규모는 2조1737억달러로 1978년의 105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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