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일 '펀드런 발생 가능성과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주가지수와 주식형펀드 설정액의 변화율 간 관계를 살펴보면 주가지수 변동성이 상당히 높음에도 주식형펀드 설정액 변화는 상대적으로 작았다"며 "통계적으로 주가지수와 설정액간 유의한 인과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과거 국지적 펀드런을 경험한 국내시장은 학습효과 등으로 주식시장의 급격한 하락에도 불구, 주식형 펀드설정액의 급격한 감소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김 연구위원은 미국 등 금융선진국의 경우 일시적 펀드유출을 제외하고 전체 펀드의 대규모 유출이 장기적으로 일어난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