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쏠림현상, 시장규모 키워 해결해야"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11.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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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외환시장의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시장규모 확대 및 연구능력의 향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정한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일 '2007년 외환시장의 쏠림과 최근의 환율상승'이라는 보고서에서 "2007년 환율 하향기대감으로 쏠려 있었던 외환시장이 경상수지 적자 등으로 되돌려지고 투신사의 선물환매도 헤지축소, 키코계약 관련 달러매수가 나오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에서 여러번 나타난 쏠림현상은 거래자들이 다수의 선행거래자들의 행동을 보고 추종하면서 나타나게 된다"며 "결국은 누군가의 피해와 함께 종결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된 키코 계약도 외환시장에 대한 사적 정보없이 의사를 결정한 비전문가들의 추종거래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같은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외환시장 규모확대와 연구능력의 향상이 필요하다"며 "특정거래자의 매매를 흡수할 수 있는 시장규모가 되야 하며 다양한 시장참여자로 시장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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