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크라이슬러 합병논의 잠정 중단-로이터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10.31 15:26
글자크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합병 협상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로 잠정 중단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 합병 협상이 중단된 것은 부시 행정부가 이번 합병에 대한 자금 지원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크라이슬러의 최대주주인 서버러스 자산운용은 양사의 합병 비용을 위해 미국 정부에 100억달러의 구제 금융을 요청한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선거가 얼마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크라이슬러를 보유하고 있는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르노-닛산과 다시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M과 크라이슬러는 당초 대통령 선거일인 11월 4일까지 협상을 마무리 지으려 했지만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이 여의치 않아 결국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부시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직접 지원보다는 의회에서 승인된 250억달러 저금리 대출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