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인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도 같은기간 32.2% 감소했고, 굿모닝신한증권은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18.0%, 4.3% 증가하며 저력을 보였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3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1% 감소했다.
신한지주의 비은행부문 당기순이익은 1조10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50억원(28.6%) 증가했다. 이에 그룹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9월말 현재 50%로 높아졌다.
◇신한은행 순익↓..대손충당금↑=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143억원으로 전분기 4939억원보다 56.6% 감소했다. 대출경쟁 완화와 변동금리부 대출의 이자수익 증가로 이자부문이익이 전분기보다 8.4% 증가했지만, 비이자부문은 펀드판매수수료 감소와 외화지분법주식관련 평가이익 미반영 등의 영향으로 43% 급감했다. 태산LCD에 대한 충당금 및 일부 여신의 건전성 하락에 따라 대손충당금이 2600억원 증가한 것도 순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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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지표 및 자본적정성 부분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 순이자마진(NIMㆍ은행+카드 기준)은 3.55%를 기록했다. 카드부문을 제외한 신한은행의 NIM은 2.10%로 전분기보다 7bp 상승했다. 대출성장 속도조절과 금융채 선조달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총연체율은 9월말 현재 0.69%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증가하며 선방했다. 상각 및 매각을 포함한 실질연체율도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증가한 0.93%로 1% 이하를 유지했다. 가계연체율 역시 0.36%로 역대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중소기업 연체율은 1.27%로 전분기 대비 0.22%포인트 증가했고, 건설업 연체율은 2.64%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게 증가했다.
3분기 예상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분기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1.9%로 전망됐다. 후순위채 상환에 따른 보완자본 감소 및 환율상승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로 BIS비율이 다소 하락했다.
◇신한카드 순익, 신한은행보다 많아=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3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신한은행의 순이익 규모를 200억원 상회하는 실적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3분기 178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했던 리먼브라더스 파산에 따라 감액손실 787억원, 충당금 적립 117억원 등 총 904원 손실이 발생함에 따른 결과다. 신한생명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4억원 감소했다.
이밖에, 신한캐피탈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2억원을 기록, 전분기보다 4.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