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외인 순매수에 1100 안착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0.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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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3300억 순매수로 개인 매물 소화...항공 기계 건설 급등

코스피지수가 전날에 이어 큰 폭으로 오르며 1100선 안착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면서 안도랠리 시작의 서곡을 울렸다. 반면 개인은 지수 반등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26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1291.0원에 마감했다. 전날 외환위기 이후 사상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이날은 과대 낙폭에 따른 반발로 41원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10월의 마지막날인 31일 전날에 비해 28.34포인트(2.61%) 오른 1113.0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사상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이날도 외국인의 '사자' 주문이 밀려들면서 1100선에 안착했다.

장초반 혼조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기관 매도세가 완화되고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큰 폭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수선물이 2거래일 연속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폭등세에 힘입어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터져나오면서 장중 7%가 넘는 1158.66까지 올랐다.



외국인들은 정규시장에서 332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기관은 장중 한때 1500억원 넘는 순매도를 보였지만 매도세를 완화, 340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장을 마무리했다.

개인은 지수 반등에 따른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2657억원의 매도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11% 이상 폭등했다. 낙폭과대에 대한 반발매수가 몰려든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중공업 (20,800원 ▲200 +0.97%)두산인프라코어 (8,310원 0.00%)는 나란히 상한가를 나타냈다.


건설도 7% 이상 반등했다. 대림산업 (55,400원 ▲1,900 +3.55%)서광건설 (0원 %),성원건설 (0원 %)은 10% 이상 올랐다.

항공주들도 훨훨 날았다. 환율 급등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면서 대한항공 (20,850원 ▲450 +2.21%)아시아나항공 (10,910원 ▲460 +4.40%)이 10% 이상 반등했다.

은행주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KB금융 (79,400원 ▲700 +0.89%)은 전날에 비해 8.6% 하락한 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 (11,900원 0.0%)신한지주 (47,150원 ▲1,150 +2.50%)도 각각 8.7%와 5.2% 하락 마감했다.

전기전자도 약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삼성전자 (73,500원 0.00%)는 전날에 비해 2000원 내린 53만50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 (104,800원 ▼1,500 -1.41%)도 5% 이상 급락했다. 다만 하이닉스 (189,200원 ▼6,500 -3.32%)는 0.5% 상승했다.

전기전자의 약보합은 10월 급락장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함을 유지한 대형 종목들이 반등시 가격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8개를 비롯해 644개로 집계됐다. 네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217개 였다. 보합은 36개로 나타났다.

두산에너빌리티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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