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면서 안도랠리 시작의 서곡을 울렸다. 반면 개인은 지수 반등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26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1291.0원에 마감했다. 전날 외환위기 이후 사상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이날은 과대 낙폭에 따른 반발로 41원 올랐다.
장초반 혼조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기관 매도세가 완화되고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큰 폭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수선물이 2거래일 연속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폭등세에 힘입어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터져나오면서 장중 7%가 넘는 1158.66까지 올랐다.
개인은 지수 반등에 따른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2657억원의 매도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11% 이상 폭등했다. 낙폭과대에 대한 반발매수가 몰려든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중공업 (20,800원 ▲200 +0.97%)과 두산인프라코어 (8,310원 0.00%)는 나란히 상한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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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도 7% 이상 반등했다. 대림산업 (55,400원 ▲1,900 +3.55%)과 서광건설 (0원 %),성원건설 (0원 %)은 10% 이상 올랐다.
항공주들도 훨훨 날았다. 환율 급등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면서 대한항공 (20,850원 ▲450 +2.21%)과 아시아나항공 (10,910원 ▲460 +4.40%)이 10% 이상 반등했다.
은행주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KB금융 (79,400원 ▲700 +0.89%)은 전날에 비해 8.6% 하락한 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 (11,900원 0.0%)과 신한지주 (47,150원 ▲1,150 +2.50%)도 각각 8.7%와 5.2% 하락 마감했다.
전기전자도 약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삼성전자 (73,500원 0.00%)는 전날에 비해 2000원 내린 53만50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 (104,800원 ▼1,500 -1.41%)도 5% 이상 급락했다. 다만 하이닉스 (189,200원 ▼6,500 -3.32%)는 0.5% 상승했다.
전기전자의 약보합은 10월 급락장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함을 유지한 대형 종목들이 반등시 가격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8개를 비롯해 644개로 집계됐다. 네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217개 였다. 보합은 36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