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재 판매는 차량 연료와 의복·직물, 승용차 등에서 부진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 감소했다. 감소율은 2005년1월 3.3% 감소한 이래 이후 최대치다. 소비재 판매는 지난달에 비해서는 3.8%나 줄었다.
윤 과장은 "세계경기 불안이 소비심리 위축을 일으켰고 그 결과 실물지표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달 대비로는 0.6% 감소해 감소세가 3개월 연속 이어졌다. 특히 자동차 생산이 전달보다 11.2%,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줄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9월 서비스업 생산은 다소 호조세를 보였다. 교육서비스업과 기타 공공수리 및 개인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달보다 0.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3.0% 증가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설비투자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가자 늘어 전년동월 대비 7.3% 증가했으나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는 전년동월대비 33.4%나 감소해 향후 일감이 크게 떨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아울러 건설 수주액 역시 건축 부문 수주가 줄어 지난해 같은달보다 40.4% 감소했다. 감소 폭은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3월 51.1%가 감소한 이래 최대치로 최근의 극심한 건설경기 부진을 반영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와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8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9월 경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0.2%포인트 하락해 감소세가 10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감소 폭은 지난 6월의 1.1포인트, 7월의 1.1%포인트, 8월의 0.6%포인트보다 줄었다.
9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 들어 0.3%포인트 하락했다. 감소세는 지난 2월 이래 8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으며 감소폭은 지난달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