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순매수에 굶주렸던 코스피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10.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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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3일 연속 순매수, 지수 상승 이끌어

코스피지수가 다시 1100선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2%, 호주증시가 1%대 하락세를 보이는 등 해외증시 동향이 크게 호전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개장초에 이어 또 다시 1100선을 넘볼 정도로 코스피 체력이 강화된 것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747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3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88억원, 30일 216억원에 이어 순매수 규모가 연일 커지는 상황이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이날도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를 256억원, 운수장비를 343억원 순매수하며 나흘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비록 이날 삼성전자가 5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외인의 전기전자 선호는 시장 분위기를 탈바꿈시킬만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자 연기금은 이틀 연속 주식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전날 132억원을 순매도하며 9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던 연기금은 현재 407억원을 순매도하며 10월 들어 2조1000억원에 달했던 누적 순매수분을 조금씩 털어내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10시18분 현재 전날 종가대비 13.64포인트(1.26%) 오른 1098.36을 기록중이다.

개장초 1110.41로 오르며 1110선마저 넘어섰다가 재차 1070대로 밀렸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에 고무되며 1100선 회복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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