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CP 활용 대출금액 835억불로 줄이기로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10.31 07:04
글자크기
미국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AIG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업어음(CP) 매입 창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지원받는 금액을 1228억달러에서 835억달러로 줄일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콜라스 아수흐 애널리스트는 AIG는 CP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209억달러를 지원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AIG가 CP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대출 조건이 더 좋기 때문이다.



로버트 하인스 크레딧사이츠 애널리스트는 "AIG가 또 다른 정부 보조금을 타기 위해 정부 대출을 줄이고 있다"면서 "부채를 갚는데 진전이 있다면 이 방법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드워드 리디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850억달러의 연준 대출을 갚기 위해 미국 생명보험 부문과 리스 사업부문 등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달 1차로 850억달러를 지원 받기로 한데 이어 지난 8월 추가적으로 378억달러를 더 대출받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총 1228억달러다.

AIG가 연준으로부터 대출받은 금액은 903억달러에서 835억달러로 줄어들었다. AIG가 연준 대출을 줄이는 대신 CP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